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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연승 세계新' 다나카 "일본 최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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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다나카 마사히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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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바야흐로 일본 프로야구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시대다. 최다 연승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13일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2실점(1자책)의 완투를 뽐냈다. 팀이 6대 2로 이겨 다나카는 시즌 21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 지난 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25연승이다. 미국 프로야구 뉴욕 자이언츠의 칼 허벨이 1936년부터 1937년까지 수립한 최다 연승 세계 기록(24연승)을 76년 만에 갈아치웠다. 물론 세계 기록으로 인정을 받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의 경기력 수준이 크게 다른 까닭이다.
하지만 다나카의 25연승은 충분히 경이로운 업적이다. 단일 시즌 21연승부터 그렇다. 종전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은 1957년 이나오 가즈히사(당시 니시테츠 라이온즈)의 20연승. 다나카는 수치는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이나오를 앞섰다. 모든 승리를 선발투수로 나서 챙겼다. 이나오는 선발과 구원 등판이 뒤섞인 결과였다. 개막 최다 연승 기록 또한 눈여겨볼만하다. 종전 최다는 마시바 시게쿠니(1981년·니혼햄), 사이토 가즈미(2005년·소프트뱅크) 등이 남긴 15연승이었다. 다나카는 이보다 6연승을 더 거뒀다. 이는 미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19연승(1912년 뉴욕 자이언츠 구브 매커드)보다도 2연승이 더 많다.

경기 뒤 다나카는 기록 경신의 비결로 집중력을 손꼽았다. “마운드에서 내내 마음을 비웠다”며 “평소처럼 공을 던지면 숫자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부터 완투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타선이 무려 6점을 뽑아 반드시 완투를 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불펜에 휴식을 제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주위의 놀라움과 달리 다나카는 기록 경신에 신경을 기울이지 않는 눈치다. ‘연승 행진이 얼마나 더 이어질 것 같느냐’는 물음에 “기록을 위해 투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거듭나고 싶다”며 “무엇보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선수단의 리그 우승을 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감독은 다나카의 투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네요”라고 입을 뗀 뒤 “한 차례 패배 없이 올 시즌을 마감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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