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장 전 위원장 해명자료 전문.
우선, 본인에 대한 일부 잘못된 오해 제기에 대해 해명하고자 한다.
지난 인터뷰 기사(일간투데이ㆍ2012년 4월24일자)에서 당시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일부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 당시 본인은 동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을 전제로 긍정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토목분야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낙동강ㆍ영산강에 대해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악취 문제해결 등을 위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언급하면서 강 정비(4대강 사업이 아님) 사업이 긍정적이라고 한 것이며 지금도 주요 하천의 정비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유신 코퍼레이션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는 문제와 관련해 본인이 서울대 재직 중에 다리 설계와 관련해서 동 회사에 도움을 준 것을 인연으로 2007년 3월23일부터 2010년 2월3일까지 동회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적은 있다.
그러나 재직중 동회사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알지 못했고, 또한 동 회사가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것은 수자원분야였으며 본인의 전공인 교량분야와 달라 관여할 수도 없었고 실제 관여한 바도 없다.
그러나 4대강에 참여한 회사의 사외이사직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의혹을 살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본인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으로 위촉된 것과 관련해 몇 가지 더 언급하고자 한다.
본인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떠한 사전 내락도 없었고 위원간 호선이었다. 또한 위원으로 위촉받으면서 총리로부터 '위원회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해 철저한 조사평가가 이루어져 한 점의 의혹없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저에 대한 중립성의 오해는 이러한 국민신뢰의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어울러 국무조정실 검증과정에서 4대강 관련 회사의 사외이사 등으로 재직해 이해관계가 있는지 확인요청이 있었으나 본인은 동 회사에서 4대강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 '없다'라고 자필 표기한 바 있다.
본의 아니게 정부에 누를 끼치게 됐다. 저는 제 자신이 세상의 사물에 대해 중도적인 입장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4대강 사업에 대해도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4대강에 대해는 중용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
그러나 저의 자격과 중립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 그 해명도 구차하고 국민에 대한 신뢰도 얻을 수 없다고 판단돼 사임하려고 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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