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이날 오전 9월 기준금리를 2.50%로 4개월 연속 동결한 뒤 이런 입장을 밝혔다. 금통위는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오랜 저성장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민감한 변수로는 대외 불확실성을 꼽았다. 미국이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도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통위는 "세계 경제는 미국경제의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규모 및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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