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지난달 31일 영변 주변이 담긴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원자로 주변 터빈 건물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관측했다.
연구소는 지난 6월 위성 사진 분석에서 북한이 이르면 1~2개월 뒤 영변 핵시설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5㎿급 흑연감속로인 영변 원자로는 일정 기간 운전 후 폐핵연료봉을 꺼내 재처리하면 연간 핵무기 1기에 상당하는 플루토늄 6㎏을 추가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4월 영변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이 “극도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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