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환석·주상연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18~50세 대사증후군 환자 7만8082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이 7~8시간 보다 길거나 짧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액 내 중성지방(15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남자 40mg/dl, 여자 50mg/dl 이하), 혈압(130/85㎜Hg 이상), 공복혈당(100mg/dl 이상, 100미만이라도 과거 당뇨병을 앓았거나 당뇨병 약을 먹는 경우 포함) 등 5가지 주요 건강지표에서 3가지가 기준치를 넘거나 경계치에 머무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대사증후군 기준에 해당하는 성인은 심혈관질환, 암,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환석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잠을 적게 자면 인슐린 저항이 생기고, 많이 자면 호르몬이나 신체 리듬의 변화가 생기고 활동량이 줄어들어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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