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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호찌민 한국기업 '손톱 밑 가시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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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정상회담 통해 동남아시아 세일즈 외교 첫발
호찌민서 우리 기업 애로사항 전달하고 지원 요청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ㆍ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협정 타결', '원전 개발 협력' 등에 합의하며 동남아시아 세일즈외교의 첫발을 내디딘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최대 상업도시 호찌민을 방문, 현지 한국기업들이 겪는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는 일에 직접 뛰어든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하노이에서 호찌민으로 이동, 현지 고위 인사들과 연속 접촉할 예정이다. 이어 현지 진출 기업을 시찰하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동포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이날 늦게 하노이로 되돌아온다. 한국 정상의 호찌민 방문은 2004년 노무현 전(前)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호찌민(옛 사이공)은 베트남의 '경제수도'로 우리 기업 1800여개와 교민 8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거점도시다. 인구 775만명의 거대도시이며 입지조건이 양호해 외국인 투자가 집중된다. 베트남은 호찌민을 집중ㆍ다극화 방향으로 개발해 현재 3700달러 수준인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2025년까지 1만3000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호찌민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우리가 선점효과를 누리려면 두 나라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있다. 또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기업정책이 강한 국가 통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지도부와의 친분 형성이 중요하다는 측면도 고려했다.
9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2014년 FTA 타결 목표'에 합의한 박 대통령은 10일 호찌민에서 레 탄 하이 호찌민 당서기와 레 황 호찌민 시장 등을 만나 점심을 함께하며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선순환 협력구조'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현지 국민의 '마음을 얻었을 때' 사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강조해왔다. 이날 현지 시찰 기업으로 중소업체 한세베트남을 선택한 것도 이런 취지를 반영한다. 한세베트남은 의류 수출기업 한세실업의 현지 법인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고용직원이 1만8000여명에 달하며 장학사업, 의료지원 사업 등을 펼쳐 베트남에서 의류업계의 '삼성'으로 불린다. 박 대통령은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진출 모범사례로 한세베트남을 소개하며, 사회공헌 활동이 사업성공의 필수조건임을 강조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호찌민 방문을 마치고 10일 저녁 하노이로 돌아오는 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귀국길에 올라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7박 8일의 러시아ㆍ베트남 해외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하노이(베트남)=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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