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콘 회장은 9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라포트 아레나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그룹 나이트에서 "2018년까지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뿐 아니라, 전기차 부문에서도 세계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빈터콘 회장은 "그룹은 이미 40개의 추가 전기차 모델의 출시 및 생산을 준비한 상태"라며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던 공장들은 이미 같은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 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기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400여명의 최고 기술자들을 고용했고, 7만여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교육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폴크스바겐그룹은 제 65회 프랑크푸르트 국제자동차전시회(IAA)를 하루 앞두고 폴크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e-골프, e-업!과 아우디 e-트론, 포르쉐 파나메라 SE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선보였다.
폴크스바겐그룹 나이트는 폴크스바겐을 비롯해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 그룹 산하 12개 브랜드가 모여 전략 및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그룹 나이트에도 각 브랜드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판매법인 관계자, 기자 등 1000여명이 모여 주요 신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폴크스바겐그룹은 올 상반기 유럽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판매량을 늘리며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70만대를 판매했다. 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세계 판매 1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491만대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고, GM이 485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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