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를 동행하진 않았다.
이와 함께 그는 취재진에 김 제1위원장이 말을 타는 장면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 김정은-리설주 부부와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로드먼은 케네스 배의 석방문제에 대해선 "나의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취재진의 관련된 질문이 계속되자 "그런 건 오바마(대통령)나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에 물어보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방북은 지난 2월 말 미국의 묘기농구단인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일행을 이끌고 이뤄진 후 두 번째다.
특히 첫 방북 당시 김 제1위원장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친밀한 장면 등을 연출했던 로드먼은 이번 방북에서도 '귀빈대접'을 받아 실제로 그가 케네스 배와 함께 귀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로드먼이 방북 동안 김 제1위원장에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