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공동위 1차회의 화기애애함 속 시작
이번 회의에서는 잠정 폐쇄 153일째를 맞은 개성공단의 재가동 시점이 집중 논의된다. 이 밖에 4개 분과위원회 개최, 사무처 구성 문제 등도 회의 테이블에 오른다.
이에 북측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인데 1차 회의에서도 좋은 절기에 맞게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앞서 김 단장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의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오늘 개성공단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남북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열게 된다"면서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외국 기업인들도 오고 싶어 하는 국제적인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김 단장을 수석대표로 전제구 산업통상자원부 남북경협팀장(국제경쟁력 분과 위원), 홍진석 통일부 관리총괄과장(통행통신통관 분과 위원), 허진봉 통일부 과장(출입체류 분과 위원), 박병귀 기획재정부 남북경협팀장(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분과 위원)이 회의에 나섰다. 북측 대표단 명단에는 박 부총국장과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원용희·류창만·황정무씨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남북이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개성공단 공동위 운영에 나섬으로써 그동안 단절됐던 당국 간 상시 협의 기구가 3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공동위는 분기 1회, 산하 분과위 회의는 월 1회 개최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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