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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김동리 탄생 100주년 소설그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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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화랑의 후예에서 등신불까지-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소설그림전'이 개최된다.

김동리 작가는 한국 전통과 종교, 민속의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해방 후 한국 문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작가다. 김동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소설그림전에는 김동리 소설을 미술로 재창조한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화가들은 김동리의 대표 단편 8편을 읽고 각자 단편 한 편을 선정, 그에 관한 그림을 그려 완성했다.
'화랑의 후예'를 그린 박영근 화가는 우리 상상 속에 있는 조선의 심벌 ‘황진사’가 저마다 다른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을 엉겅퀴, 작약, 할미꽃과 함께 그려낸 연작을 출품했다. 꽃말을 통해 황진사의 성격을 짐작케 하는 재미를 줬다. 김선두 화가는 '무녀도'를 수묵화로 표현해 소설 속 모화와 욱이 그리고 낭이의 슬픔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이외에도 김덕기 화가가 직접 부산을 방문해 그려낸 소설 '밀다원 시대'의 '밀다원' 모습, 임만혁 화가가 그린 '흥남 철수' 등이 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김동리 100주년 기념 소설그림전을 통해 우리 근대문학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소설그림전은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서울도서관의 '문학그림전' 일환이다. 문학그림전은 활자매체에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문학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서울도서관과 대산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 서울시와 교보문고가 후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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