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걸그룹 타히티(미소(22), 지수(19), 아리(18), 정빈(23), 민재(22))가 첫 번째 미니음반 '파이브 비트 오브 하트(Five beats of hearts)'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발산, 대중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90년대 유로댄스 느낌을 좀 더 레트로하게 구현한 타이틀 곡 '러브 시크(Love Sick)'는 복고적인 느낌을 가진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조화를 이루는 곡. 바람둥이 남자를 향해 통쾌하게 복수하며 일침을 가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기존에는 싱글 음반만 내다가 데뷔 1년 만에 첫 미니 음반을 냈어요. 상점에서 판매되는 음반을 팬들이 직접 찍어서 SNS에 올려주는 등 예전보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반응이 더 뜨거워 감회가 새롭습니다."(지수)
"이번 음반을 내면서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컸어요. 기존의 선배 가수들과 함께 올라가고 있는 기분이었죠. '러브 시크'는 고전적인 느낌이 강한 곡으로 저희가 배드걸이 돼서 남자친구를 혼내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여성분들이 들으시면 속 시원 하실 거예요.(웃음)"(미소)
"'러브 시크'는 노래만 들으면 귀여운 느낌이 많이 드실 거예요. 그런데 막상 무대를 보면 섹시한 반전 매력이 있죠. 포인트 안무가 따로 있는데 일명 '터치댄스'예요. 간주 부분에 맞춰서 이곳저곳을 터치하는 듯 한 동작이죠. 처음에는 귀여운 콘셉트로 만든 춤이었는데 보시는 분들은 섹시하게 봐주시더라고요."(아리)
타히티는 이번 음반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과 개성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 등의 혹독한 다이어트도 마다하지 않았다.
"팬들에게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걸그룹이다 보니 아무래도 비주얼적인 면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저희 멤버 모두 평균 5kg 감량해서 예전보다 많이 날씬해졌어요.(웃음) 민재는 먹는 걸 좋아해서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하루에 줄넘기를 4000개부터 많게는 8000개 까지 했을 정도죠. 멤버들 모두 규칙적인 소량 식사와 부위별 운동 등을 통해서 목표한 바를 달성했어요."(정빈)
타히티는 공백기 동안 필리핀과 캄보디아 같은 해외의 큰 무대에 선배 가수들과 나란히 서며 한류 열풍에 동참했다. 또 올 하반기에도 싱가포르 공연을 앞두고 있는 등 국외로도 그들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필리핀에서 '드림 케이 팝 판타지' 콘서트에 참여했어요.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연하는 거였는데, 그런 큰 무대는 처음이었죠. 가슴이 벅차서 말문이 막힐 정도였어요. 지난 3월에는 캄보디아에서 씨스타 선배들과 무대에 섰는데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가 대단했어요. 저희도 선배들처럼 무대에서 만큼은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습니다.(웃음)"(지수)
타히티는 이번 음반 활동 후, 곧바로 후속 음반으로 팬들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카리스마와 섹시, 귀여움 모든 콘셉트를 섭렵한 이들은 다음 무대에서는 좀 더 편안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평소 모습과 비슷한 저희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동안은 모든 무대에서 걸그룹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킬힐을 신었어요. 예쁜 것도 좋지만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죠.(웃음) 운동화 신고 무대 위에서 막 뛰어 놀고 싶어요. 그러면 더 신나고 즐거운 무대가 되지 않을까요? 저희를 보는 팬들도 엔도르핀이 막 솟으실 거예요. 하하."(정빈)
어느덧 데뷔한 지 1년이 훌쩍 지난 타히티는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들은 채우고, 강점은 키워서 나날이 성장하는 그룹이 되길 원한다. 올 하반기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을 이들은 조금씩 활동 범위를 넓혀가며 앞만 보고 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앞으로 방송이나 공연 등을 통해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더 많아 지면 좋겠어요. 타히티만의 색깔로 특별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를 많이 불러서 타히티가 보컬에도 절대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네요. 춤, 노래 모든 면에서 많이 기대해주세요!"(타히티 일동)
이지원 기자 mid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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