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은 감사원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감사원장의 임기를 4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임기를 1년 7개월 남겨둔 양건 감사원장이 국회 4대강 국정조사를 앞두고 사퇴하며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4대강 감사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박근혜정부와 이명박정부의 정치적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감사원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국정원 정치개입과 대선개입으로 국가기관의 국기문란이 도를 넘은 상황에서 헌법기관인 감사원까지 논공행상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정치적인 봉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결국 박근혜정부에서도 재현되는 것을 보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에 "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철저하게 밝힐 수 있도록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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