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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재미없어서"… 학업중단 고1때 45%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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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청소년들의 학업중단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중단 이유는 대부분 공부에 흥미가 없어나 수업이 어려워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학교 밖 청소년 문제 대책 마련 토론회'에서 발표한 '학업중단 청소년 현황 및 정책 과제'에 따르면, 조사대상 289명 중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한 경우가 45.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고등학교 2학년(15.9%), 중학교 2학년(11.1%) 순으로 많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업중단이 많은 이유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 시 교과 과정 난이도가 올라가는데다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학업중단 사유는 '학교공부나 교칙, 선생님·친구 관계 등 학교 관련 사유'가 79.4%를 차지해 개인·가정적 사정보다 학생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관련 사유 중 '학교 공부에 흥미도 없고 따라갈 수가 없어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학교 공부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학업중단 후에는 64.4%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28.4%의 학생은 '검정고시 응시'를, 18.7%는 '보호관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기 학업중단 경험이 많고 사유는 주로 학교환경이나 품행 문제 때문이었다.

특히 학교환경이나 품행문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은 중단 후 도움받은 어른이 1명도 없다고 답한 비율이 43.2%에 달해 다른 이유로 중단한 학생들보다 높았다. 또한 학업중단 후 선생님이나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사례 학생 중 63%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윤 연구위원은 "개인적 사유보다 성적, 교칙, 관계 등 학교관련 중단사유 비중이 높으므로 교육환경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급선무다. 63.8%의 중단자가 학업을 지속하기를 희망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는 다음달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뒤 10월 중 '학업중단학생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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