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갑자기 스마트폰에 뜬 '긴급경고'…"당..당황하셨어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갑자기 스마트폰에 뜬 '긴급경고'…"당..당황하셨어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평소처럼 회사에서 근무하던 A씨는 갑자기 요란하게 울리는 스마트폰 진동에 깜짝 놀랐다. 보통 받는 문자 메시지가 온 줄 알았는데 소방방재청에서 보낸 '서울, 경기지역 호우경보, 상습침수 및 위험지역에서 대피하고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내였다. 그런데 함께 근무하는 B씨는 "내 휴대폰에는 아무 것도 안내가 뜨지 않았다"며 의아해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들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방방재청이 발송하는 긴급 문자 알림을 받는 이들이 늘었다. 소방방재청은 2004년부터 휴대전화 재난문자 전송서비스(CBS)를 통해 호우나 폭염 등 재해ㆍ재난이나 민방위훈련 실시 등을 안내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자연재해대책법에 근거해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조 아래 긴급상황 시 국민들에게 휴대폰 문자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긴급경고 알림은 전국에 일괄적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해당 지역 기지국 단위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통보하는 식이다. 이전 2세대(2G)나 3세대(3G) 휴대폰에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던 것이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폰에서는 올해부터 시작됐다.

다만 사용하는 휴대폰에 따라 이 문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삼성 '갤럭시S4'나 팬택 '베가 아이언'처럼 올해부터 출시된 단말기에만 이 CBS 기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3 같은 단말기는 별도로 '재난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외산제품인 애플 아이폰은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 기능이 활성화된다.

정부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내는 문자지만, 일부에서는 동의 없이 문자를 보낸다며 불만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실제로 이런 불만을 제기하는 국민들도 있다"면서 "단말기마다 차이가 있으나, 설정 기능에서 긴급경고 수신 여부를 선택해 거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단 시 정말로 위급한 상황에서 경고를 받지 못하게 되기에 사용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