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사 연구개발비 총 13.4조..전년비 19.7% 늘어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 계열 상장사 45곳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총 13조391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1조1908억원보다 1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45개 상장사 중 71.1%에 달하는 32개사가 연구개발비를 늘린 반면 13개사는 연구개발비를 줄였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연구개발비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7조56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2767억원(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전자가 1조85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57억원(23.7%) 가량 연구개발비를 더 썼으며 LG디스플레이(1511억원), 현대차(642억원), 현대모비스(59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12억원을 지출했던 SK컴즈는 올해 상반기 75억원을 지출, 527.9%나 급증해 연구개발비 증가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SK네트웍스와 삼성중공업, 대우인터내셔널도 각각 연구개발비를 전년대비 221.1%, 82.9%, 76.6%씩 늘려 증가비율이 높았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