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 도심 공원서 92그루 대마 키운 60대 노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시민들이 버젓이 오고가는 서울 도심 공원 근처에서 상습적으로 대마를 재배한 60대 노인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중계동의 노해근린공원 무궁화동산에서 대마를 심어 이를 몰래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로 노모(64·무직)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3월부터 노해근린공원 내 무궁화동산에 대마 92그루를 심어 재배한 뒤 이를 8차례에 걸쳐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과거에도 대마를 피운 혐의로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의 대마 재배 사실은 무궁화공원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하던 공원관리인인 오모(57)씨에 의해 5개월만에 적발됐다. 무궁화나무 사이로 삼베 냄새가 나고 사람이 자주 드나든 흔적이 있다는 점을 수상히 여긴 오씨가 경찰에 제보한 것이다. 경찰은 잠복 끝에 노씨를 붙잡았는데, 체포 당시 노씨의 주머니에는 채취한 대마와 말린 대마가 들어있었다.

5개월 가까이 대마 재배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것에 대해 경찰 측은 "노씨가 대마를 키우던 곳은 무궁화나무가 우거져 있어 이를 헤치고 안을 들여다보지 않는 한 대마의 재배 여부를 식별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씨가 이곳을 대배 재배 장소로 점찍은 것도 산책로와 떨어져 있고 무궁화나무가 시야를 가린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씨가 채취한 대마를 시중에 유통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중이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노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채취한 대마를 시중에 유통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대마 씨앗의 밀반입 경로에 대해선 노씨가 입을 열지 않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