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70대 남성이 성적 쾌감을 위해 자신의 은밀한 부위에 길이 4인치(약 10.2㎝) 짜리 포크를 삽입했다가 병원 신세를 지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는 최근 '세계외과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발표된 '비정상적인 요도 이물질 제거 수술사례' 가운데 하나로 이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캔버라병원 비뇨기과 의사 크리스틴 네이두 씨는 "노인은 극도로 고통스러워 했고 포크는 밖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사례를 '다양한 물건의 삽입동기'라는 주제로 학계에 보고했다"며 "노인이 성적 쾌감을 위해 요도에 포크를 넣었다고 했지만 어떻게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 공식 문서로 발표된 이번 사례들 가운데는 남성들이 성기에 연필이나 펜뚜껑, 고무튜브, 전화케이블, 칫솔, 당근, 오이 등 다양한 물건을 삽입하는 경우가 다수 보고됐다. 심지어 바늘이나 압정, 철사, 가정용 전구, 거머리, 다람쥐꼬리, 코카인 등을 넣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물질을 삽입하는 행위는 성적 만족을 주기는커녕 예측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다주는 행동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발생한 뒤에는 부끄러워 병원에 가기를 주저하다 상태가 악화되기도 한다.
외과저널은 "남성의 요도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 복부통증과 음경통증, 요도염증, 배뇨장애, 성기능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경고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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