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장편 신작 '우리 선희'가 제6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선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박수갈채를 받았던 가운데 폐막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영 당시 "이번 출품작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을 얻으며 호평을 받았던 '우리 선희'는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최우수 감독상 수상 소식으로 증명했다.
한편, '우리 선희'가 수상한 Pardo per la migliore regia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수상부문 중 최우수 작품상에 이어 최우수 감독상에 해당하는 부문이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수상 소식을 듣고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들에게 이 상이 격려가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이 소감영상은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상 발표와 함께 상영됐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그의 단편 '첩첩산중'이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로 비경쟁 부문에 상영된 바 있지만, 경쟁부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편 '우리 선희'는 세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가 누구인지 많은 말들이 오고 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9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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