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어린이도서관, 8월20~9월5일 원화전시회 열어...어린이들에게 환경 중요성 심어줘
'지구를 다 먹어 버린 날'은 ‘더 이상 물도 공기도, 나무도, 식물과 동물들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날이 정말 올까?’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화산 지진 홍수 태풍 등 자연 재해 뿐 아니라 분별없이 이루어지는 개발 전쟁, 절제력 없는 소비 등이 물 나무, 숲 등 자연이 주는 자원들을 모조리 앗아가는 절망적인 미래를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아메리카 인디언 격언에서 영감을 얻은 이 책은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인간과 그 파괴적인 욕심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는 자연의 자원들을 먹어 치우며 엄청난 위험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쉬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서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자세히 봐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재미 요소들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숫자와 얼굴들, 작은 메시지가 그림 속에 숨겨져 있어 우리의 눈이 열심히 숨겨진 가치를 찾아가도록 이끈다고 귀띔했다.
도시관 운영시간 동안 '지구를 다 먹어 버린 날'의 그림작가, 실비아 보나니의 콜라주 그림 11점은 20일부터 3층 물동그라미극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송파어린이도서관 ☎418-030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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