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르타뉴 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하트모양의 접시에 청구서를 받은 고객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팁을 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 실험에 쓰인 접시는 빨간색의, 유사한 크기의 접시로 같은 회사에서 제작된 것이었다. 하트, 사각형, 원형 등 모양만 달리했다. 웨이트리스들은 고객 응대 시 사용하는 서비스용어와 행동방식을 통일했다.
실험 결과 하트모양의 접시를 접한 고객들이 팁에 더 관대해지는 현상은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프랑스의 경우 메뉴 가격에 이미 12%의 서비스요금이 포함돼 있음에도 말이다.
실험을 진행한 니콜라스 게겐 교수는 "사랑을 가리키는 심장의 기호가 사람들로 하여금 연민의 감정을 생성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이끈다"며 "하트는 사람들의 이타적인 행동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심리학자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세우며 레스토랑 관리자들이 청구서를 내갈 때 하트모양의 접시를 이용하면 레스토랑에 더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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