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최근 외국인 고객 전용 수시입출금 및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포춘(Fortune) 급여통장·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급여통장은 가입만 해도 입출금내역 SMS통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출금수수료와 이체수수료를 매월 각각 30회씩 면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환은행도 지난 7월부터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 '이지원 외국인 서비스'에서 다국어 인터넷뱅킹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지원 외국인 서비스는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근로자, 주재원, 유학생 등에게 금융 서비스는 물론 입국에서부터 출국까지 각 단계별로 필요한 비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사이트로 지난 6월 오픈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추가 지원된 다국어 인터넷뱅킹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등 4개 외국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고객 구성과 이용 행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서비스로 메뉴를 구성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맥북이나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5월에는 삼성화재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기념해 외국인 고객 중 삼성화재 장기보험 자동이체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는 고객들에게 1년간 1%, 급여이체와 자동이체를 동시에 하는 고객에게는 1년간 1.5%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고객으로 인식하고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외국인 고객들이 국내에서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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