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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 잡아라"..은행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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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시중은행들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잡기 위해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14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외국인 고객 전용 수시입출금 및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포춘(Fortune) 급여통장·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급여통장은 가입만 해도 입출금내역 SMS통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출금수수료와 이체수수료를 매월 각각 30회씩 면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기예금은 매월 10회 범위 내에서 입금건별로 만기일을 1개월 이상 1년 이하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으며 현재 1년 만기 금리는 연 2.60%지만 예상치 못한 귀국으로 인해 중도해지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고객 특성상 3개월 이상 경과된 건에 대해서는 특별중도해지이율 2.05%를 적용한다.

외환은행도 지난 7월부터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 '이지원 외국인 서비스'에서 다국어 인터넷뱅킹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지원 외국인 서비스는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근로자, 주재원, 유학생 등에게 금융 서비스는 물론 입국에서부터 출국까지 각 단계별로 필요한 비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사이트로 지난 6월 오픈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추가 지원된 다국어 인터넷뱅킹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등 4개 외국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고객 구성과 이용 행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서비스로 메뉴를 구성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맥북이나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은행은 3년 전부터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영업점인 '서울글로벌센터'를 설립하고 2011년 8월에는 국내 외국인투자법인과 외국인고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외국고객부를 설립하는 등 외국인 고객에게 앞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외국인 상담 전용 창구인 글로벌데스크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등 6개 국어로 통화 가능한 콜센터 및 8개 언어로 지원되는 ATM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삼성화재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기념해 외국인 고객 중 삼성화재 장기보험 자동이체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는 고객들에게 1년간 1%, 급여이체와 자동이체를 동시에 하는 고객에게는 1년간 1.5%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고객으로 인식하고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외국인 고객들이 국내에서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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