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9일 서울 압구정동 LG패션 본사에서 태국의 10대 기업으로 꼽히는 사하그룹(Saha Group)의 패션, 유통 전문 계열사인 ICC 인터내셔널(I.C.C. International)'과 헤지스 브랜드에 대한 태국 내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G패션은 올해 태국에 헤지스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한 2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오는 2017년까지 백화점을 중심으로 총 20개의 매장을 열고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남성 및 여성라인을 전개하고 향후 점차적으로 골프 및 액세서리 라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구본걸 LG패션 회장은 "헤지스의 태국 시장 진출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한층 힘이실렸다"면서 "국내는 물론 중국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해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듭하며 진출 5년 만에 15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하는 등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패션은 헤지스의 중국 내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의 브랜드 전개를 준비해왔다. LG패션은 대만, 태국진출을 필두로 향후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