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평회 회장 뜻 기려, 보유주식 110억원 출연
7일 LS그룹과 E1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LS 주식 9만5530주, E1 5만4600주 전량을 송강재단에 출연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LS 주식이 70억원, E1 주식이 40억원 가량이다.
송강재단의 설립과정은 구자용 E1 회장이 맡았다. E1은 재단 설립을 위해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103억원 상당의 건물과 토지를 재단 앞으로 증여했다.
대표는 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LS 회장이 맡는다. 재단은 문화체육 분야 진흥 및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LS그룹으로 분가한 뒤 그룹 회장직은 구태회 L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구자홍 회장이 맡아왔다. 창립 10년째인 지난해 구자홍 회장은 사촌 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LS그룹 회장직을 넘기고 자신은 LS 미래원 회장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LS그룹으로 분가한 세 형제가 나란히 공동경영에 나선 가운데 고 구평회 회장의 세 아들이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재단 설립에 각기 힘을 보태며 훈훈한 미담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재계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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