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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비단뱀에 목졸린 어린이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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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애완동물 센터에서 탈출한 비단뱀에 목이 졸려 두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캐나다 뉴 브룬스윅주 캠벨턴의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애완동물 센터서 탈출한 비단뱀이 환기구를 통해 이동하다 이 건물 2층의 가정집 천장에서 떨어져 집에서 자고 있던 두 형제를 목졸라 죽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들을 죽인 비단뱀은 무게 45㎏에 몸길이가 4m에 이른다. 이번 사고로 숨진 형제는 각각 5살과 7살이었으며 현지 경찰은 사체를 부검 중이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친구이자 애완동물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장클로드 사부아의 집에 놀러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디언 리버 파충류 동물원의 큐레이터인 브라이 로이스트는 “아프리카비단뱀은 먹잇감 이외의 대상은 공격하지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사람을 먹잇감으로 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환기구가 무너지면서 2층에 떨어진 비단뱀이 아이들을 보고 당황해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숨지게 한 비단뱀은 아파트 2층 현장에서 발견되어 경찰에 생포됐다. 경찰은 아직 애완동물 센터 주인인 사부아에 대한 기소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사부아는 “사고 당시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 아이들이 계속 자고 있는 줄 알았다”며 “뒤늦게 도착해 발견하고 겁에 질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두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고 책임자에게 처벌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낸 비단뱀은 현재 경찰이 보관 중이며 센터 주인인 시부아는 이 뱀을 지난 10년 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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