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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박인비 16위 "그린이 어려워~"<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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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후반 퍼팅 난조, 프레셀 6언더파 선두, 최나연과 전미정 5언더파 공동 2위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제공.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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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작성하며 새벽 1시20분 현재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다.
10번홀(파4)까지 무려 6타를 줄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지만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 더블보기, 17번홀(파4) 보기 등 후반 들어 순식간에 4타를 까먹어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박인비는 "막판 그린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2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자신감을 보탰다.

모건 프레셀(미국)이 6언더파의 맹타를 앞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전미정(31)이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올라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두 선수 모두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모든 샷이 잘됐다"는 최나연은 "지난해 7월 US오픈 우승 이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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