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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데스크]코넥스 출범 1개월,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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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혁 기자]
하루 거래대금 4억원대로 부진
평가가격 대비 평균 187% 상승
10월 초 추가 상장 러시 전망


앵커 -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가 출범 한 달을 맞았습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여러 문제점도 노출하고 있는데요. 소개해 주시죠.
기자 - 지난 1일 모두 21개의 기업으로 출발한 코넥스 시장은 지난 달 30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972억 5600만원을 기록해 5천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연내 50개 기업, 시총 1조의 절반 수준을 달성했는데요.

문제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억원 대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한 거래량에 있습니다.
한 달 동안 매일 거래가 이뤄진 종목은 랩지노믹스와 하이로닉 두 개 뿐이었고, 대부분의 종목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날이 더 많았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당장의 거래 부진보다 시장 정착에 의의를 둬야 한다”면서 “내년 이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이 나오면 그 때부터 본격적인 투자 러시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예탁금 기준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한다든지, 유상증자로 소액주주를 모집해야 한다, 관련 펀드가 나와야 한다 등등 여러 가지 개선책이 논의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 출범 전까지만 해도 중소기업의 자금줄이 된다든지 제2의 코스닥 시장이 될 거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거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종목별 성적표는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 지난 달 30일 기준으로 앨앤케이바이오가 시가총액 379억원으로 코넥스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승률을 보면 피부 미용분야 의료기가 제조업체인 하이로닉이 568.7% 올라 가장 높았고요.

그 다음으로는 알루미늄 제련, 정련 업체인 스탠다드펌이 531.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1개 상장사 가운데 19개 주가가 평가가격보다 올랐는데요.

평균적으로 보면 187% 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개장 첫날 형성된 시초가와 비교한 평균 상승률은 19.36%에 그쳤습니다.

물관리 솔루션 업체인 웹솔루스가 시초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14개 기업의 주가는 오른 반면, 아진엑스텍과 퓨얼셀, 에프엔가이드 등 7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앵커 - 거래가 거의 없었던 종목들은 주가 상승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정부로서는 어렵게 출범했으니까 활성화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지정 자문 증권사들이 추가 상장기업 발굴에 나서면서 당초 목표였던 연내50개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9월 말과 10월 초에 추가 상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번 4개 사를 시장에 올린 IBK투자증권은 광통신부품과 화학업종 위조로 올해 안에 4개 사를 추가로 상장할 계획이고요.

하나대투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도 각각 2~4개까지 추가 업체를 발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21개사에 연말까지 최대 36개 사가 추가 상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8월 1일 아시아경제팍스TV <투데이증시>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혁 기자 coral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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