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소 콘텐츠 제작사와 방송채널사업자(PP)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원스톱 지원센터가 다음달 문을 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일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빛마루'의 운영협력을 위한 협약식과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빛마루는 미래부와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협력해 공동 운영한다. 건물관리 및 방송시설별 기술 운영은 이달 중 입찰공고를 통해 선정된 협력사들이 맡게 된다.
건물 1~9층은 콘텐츠 제작·중계, 방송 송출·유통 등을 위한 시설로 구성됐다. 국내 최대 500평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를 비롯해 총 6개 스튜디오와 부조정실, 편집·CG·녹음 등이 가능한 각종 후반제작시설을 갖추고 있다. 향후 초고화질(UHD) 방송 등 유망 분야의 제작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빛마루 9~20층에는 방송 관련 제작사 등 최대 100여개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이 자리 잡았다. 제작 참여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세트제작실, 대기실, 분장실, 연습실 등 각종 부대시설도 제공된다. 시설 이용료는 시장가격의 80~90%가량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조진서 전파진흥원 기술팀장은 "방송시설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기반으로 방송 현장 근무자들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끔 구축했다"며 "전문성과 유연성, 경제성을 고려해 창조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다양한 열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처는 빛마루 운영협력 협약을 통해 사업자의 수요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 제작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빛마루 운영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상호협력할 방침이다.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은 "올해가 국내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며 "콘텐츠산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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