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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유입, 4년반새 4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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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시장 투자자금 4711억원에서 19조9000억원으로 급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중국이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에 투자한 돈이 최근 4년반 만에 42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말 4711억원 수준이던 투자잔액이 지난 6월 말 19조9000억원으로 약 42배 증가했다.
중국은 미국과 룩셈부르크에 이은 3위 원화채권 보유국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 원화채권 중 12.4%를 갖고 있다. 2009년 말 10조2000억원 수준이던 중국의 원화채권 보유액은 6월 말 12조5000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증가세가 가파르다. 6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 대비 중국의 비중은 1.9%에 불과하지만 올해 상반기 주식보유액 증가율은 18%로 홍콩(42%) 다음으로 높았다. 홍콩의 자금도 상당부분 중국 자금으로 추정된다.

급증한 차이나머니의 투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임한나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초반 국가기관 중심이었던 차이나머니의 운용주체가 최근 기관투자가 등 민간자본으로 확대됐다”며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자국 자본의 해외투자 확대를 적극 권장하고 있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올해 안에 개인투자자가 해외 증권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중국 민간자본의 국내 증권시장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머니의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금 다각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중국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미국과 영국 투자자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각각 6조5660억원, 4조963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1조86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앞으로 증권시장에서 중국자본의 지속적인 비중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자금 유입의 반전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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