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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산업체 EADS '에어버스'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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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민간항공기 에어버스 유명해 따라하기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범유럽 방산업체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가 마침내 그룹 명칭을 자회사와 같은 에어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EADS라는 애매모호한 브랜드로는 회사 인지도를 올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방산부문을 합쳐서 몸집을 가볍게 하는 대신 상업용 항공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EADS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에어버스의 민간 여객기

EADS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에어버스의 민간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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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FT) 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톰 엔데르스 EAD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널리 알려진 자회사 에어버스로 그룹명을 바꾸고 민간 항공기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톰 엔데르스 EADS 최고경영자

톰 엔데르스 EADS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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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르스는 " 민간 부문과 방산부문간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10월 BAE와의 합병이 무산된 이후 논리적인 귀결"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상반기 실적만 봐도 민간 부문의 우세를 확실히 보여준다. EADS는 이자법인세감각상각비 차감 전이익(EBUTDA)이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16억 유로, 순익은 31% 늘어난 7억5900만 유로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상용기 덕분에 6% 증가한 263억 유로라고 발표했다.


엔데르스 CEO는 “상업용 항공기가 EADS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면서 “2020년까지 방산사업은 보합세나 위축국면을 보일 것인 만큼 이 비율은 계속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버스와 같은 강력한 성장의ㅏ 견인차를 보유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에어버스그룹은 내년부터 3개 사업부문으로 쪼개진다. 에어버스는 연매출 370억 유로와 직원 6만8000명을 가진 주력 민간 우주항공 부문이 된다. 또 뮌헨에 있는 방산회사 카시디안과 위성제작업체 아스트리움,수송기를 제작하는 에어베스 밀리터리는 에어버스방산우주 부문으로 합쳐진다.


뮌헨에 본사를 둘 이 부문의 매출액은 연간 140억 유로,직원은 4만5000명이 된다.


헬기 사업부서인 유로콥터부분은 에어버스 헬리톱터스로 이름을 바꾸고 연매출 60억 유로와 직원 2만3000명을 거느린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조치로 방산부분에서는 인력감축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EADS의 주주인 독일과 프랑스,스페인에서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회사명을 에어버스로 바꿀 경우 미국의 강력한 라이벌 보잉과 경쟁하는 만큼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엔데르스는 “새로운 이름은 우리가 가진 최상의 브랜드 아래에 모든 기업을 합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이름은 우리도 비상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분석가들은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올 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뚱하고 있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의 자파르 칸 분석가는 “개명은 심리의 변화와 민간 항공우주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면서 “그렇지만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이며 어떤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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