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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열리는 어르신들 위한 시네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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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사육신 역사관에서 고전영화 무료 상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량진에 거주하는 김갑영 어르신(78)은 요즘 수요일마다 외출준비에 여념이 없다.

매주 수요일이면 '열린 청춘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고전영화 재미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사육신역사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열린 청춘극장'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청춘극장 마니아는 김 할아버지 뿐 아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날이면 상영관인 사육신역사관은 어르신들로 북적인다.

늦깎이 영화마니아들의 열성에 구에서는 관람석 늘리기에 고심할 정도다.
청춘극장

청춘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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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석인 아담한 규모의 영상실 뒷줄에 추가로 좌석을 배치하고 최근에는 영상실과 벽을 맞대고 있는 교육체험관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어르신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도록 최대 100석까지 좌석을 늘린 것이다.

장기헌 문화체육과장은 “친구들과 오기도 하고 의외로 혼자 오시는 영화마니아도 많다. 고전영화 중심으로 상영하는데 아무래도 향수를 느끼시는지 상영 후에는 눈물을 감추는 어르신들도 제법 많다”고 전했다.

매주 수요일 청춘극장으로 둔갑하는 사육신역사관은 사육신공원 내에 위치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영화 관람까지 가능해진 지금 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사육신역사관에서 영화를 상영해보자는 작은 아이디어로 출발했는데 어르신들 호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월 상영작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7일에는 권영순 감독의 ‘표류도(1960)’, 14일에는 이원세 감독의‘엄마없는 하늘 아래(1977)’, 21일에는 하길종 감독의‘병태와 영자(1979)’, 28일에는 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1956)’이 각각 상영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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