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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중국·베트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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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회장, 수익성 높은 투자…체질개선 나서

김준일 락앤락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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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급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성장에 앞서 지속 생존하기 위한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사진)이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사내 게시판을 통해 쓴소리를 했다. 최근 세계경기 불황으로 침체 상황이 지속하자 위기와 혁신을 강조하며 기업체질 변화를 주문한 것이다.
김 회장은 "최근 우리 회사는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경쟁사의 급증 및 내부 현안 등 내적, 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극복 과제를 안고 있다"며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 하락을 경험했듯 앞으로도 이겨내야 할 난관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의 이같은 쓴소리는 질책보다는 체질 개선 작업에 전념하겠다는 의중을 강조한 것과 같다. 락앤락은 현재 인도, 이탈리아, 영국, 홍콩, 일본, 미국 등 해외법인 6개를 정리 중이다. 김 회장은 글로벌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사업 리스크 대비를 위해 철저한 분석과 함께 체질 개선 작업의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직접 전사 회의를 주재해 법인별 재고 및 판매량을 관리하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 회장은 수익 위주의 체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은 지역 및 제품만 직접 생산ㆍ영업하는 체제로 변경할 계획이다.
가장 주력할 시장은 중국과 베트남 지역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분유, 티슈, 유아용 화장품 등 유아용품 시장에 집중하기로 하고 현재 25%인 유아용품 인력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 회장이 3주에 한번씩 출장을 갈 정도로 공 들이고 있는 베트남도 올 연말께 대형매장 오픈을 계기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처럼 철저하게 효율성이 높은 지역 및 제품만 생산ㆍ영업하는 전략을 통해 락앤락 수익성을 1분기 영업이익률이었던 17.5%보다 높이겠다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 보다는 회사의 방향성을 생각해보자는 최고경영진의 주문에 따라 미래의 불확실한 경영환경하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실행전략을 전사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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