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예술창작촌 날개 달다

영등포구 문래동 예술창작촌, 서울시 공모 지역특화사업 선정돼 40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문래동 예술창작촌을 기반으로 한 ‘아트페스타 헬로우 문래’ 사업이 서울시에서 공모한 ‘2013년 자치단체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돼 4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아트페스타 헬로우 문래(이하 ‘헬로우 문래’)‘는 철공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래동의 예술창작촌이라는 독특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아트페스타는 art + festival 합성어로 ‘예술축제’를 의미한다.

문래동 예술창작촌은 2000년 이후부터 대학로나 홍대에서 활동하던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마을로 현재는 약 250여 명 예술가와 100여 개 스튜디오가 입주해 있다.

이처럼 많은 예술가들이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음에도 부족한 홍보와 체계적이지 않은 유통구조, 지역 내 집단 간 네트워크의 약화로 인해 작품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래예술창작촌 모습

이에 이번 ‘헬로우 문래’ 사업을 추진해 문래동 지역주민과 예술가·예술단체, 사회적기업이 서로 연대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회적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회적기업과 아티스트들 작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구조를 제시해 예술과 대중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문화예술과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다.

‘헬로우 문래’는 크게 마켓 분야와 네크워크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마켓 분야는 ▲문래창작촌 내 사회적기업과 작가들 예술작품을 홍보·판매하는 프로그램 ▲디자이너의 디자인상품을 전시·판매·워크숍의 세 가지 형태로 동시에 진행하는 멀티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네트워크 분야는 ▲대중들이 작가의 실제 작업실을 포함해 문래창작촌 내 대안공간에서 열리는 전시를 투어하는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 ▲주민이 참여하는 예술체험 프로그램 ▲공연 프로그램 ▲커뮤니티 파티 등으로 이루어져 진행된다.

‘아트페스타 헬로우 문래’는 사회적기업인 ‘위누’와 ‘안테나’, 청년기업인 ‘방물단’이 중심이 된 헬로우문래 협동조합이 나서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문래예술창작촌 일대에서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대중들에게는 문화예술을 체험해 예술과 더욱 친해지고 작가들에게는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작품 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일자리정책과(☎2670-4105)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