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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유럽파 합류는 9월 이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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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A대표팀 감독 [사진=정재훈 기자]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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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8월 페루전까지는 유럽 리그 일정 등을 고려해 K리그 선수들 위주로 가겠다. (충분한 훈련 시간이 주어지는) 9월과 10월에 유럽파를 데려올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최종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무1패(승점 2)에 그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일본(승점 7)은 중국(승점 5)을 제치고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팀의 명암을 볼 수 있었다"라며 "성원해 준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비록 득점과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지만 공격 전개 면에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라고 평가한 뒤 "다만 경기 운영 능력 면에선 미흡함이 느껴졌다"라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득점력 빈곤에도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의 투입을 아낀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김신욱이 투입되면 선수들이 무의식 중에 공을 띄우곤 했다"라며 "그런 점에서 김신욱을 최대한 늦게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페루, 9월 6일 이란과의 홈 평가전 등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페루전까지는 유럽리그 일정 등을 고려해 되도록 K리그 선수들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과 10월에는 일주일 정도 훈련 시간이 있기 때문에 유럽파도 차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및 대회 총평을 부탁한다.
이번 세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명암을 볼수 있었다.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좋지 않은 부분도 있던게 사실이다. 그래도 오늘 경기만큼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성원해준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호주전과 선발 명단이 같았다. 체력적 문제에 따른 선택이었나 아니면 이들이 이번 대표팀의 베스트 멤버였나.
현 23명 중 어느 누가 베스트라고 보지는 않았다. 다만 체력적인 면에서 프로축구 리그가 진행 중이고, 열흘 동안 세 경기를 하는건 썩 좋은 스케쥴은 아니다. 이들 모두 소속팀으로 돌아가 뛰기도 해야 한다.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을 혹사시키고 싶지 않았다. 어느 선수가 베스트라고 보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잘된 점과 부족했던 점을 꼽는다면
득점은 못했고 마무리도 아쉽지만 공격 전개 면에선 전체적으로 잘 됐다. 잘 되지 않은 부분은 오늘처럼 경기 운영 능력이 다소 미흡했다는 거다. 패배를 통해 이런 점이 정확히 드러났다. 첫 실점 장면만 해도 공이 나왔을 때 어디로 움직일지 정확히 판단했어야 했다. 두 번째 골 역시 마찬가지다. 최소한 1-1로 끝났어야 했다. 경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선수들의 판단 능력이 떨어졌다.

-체력전 문제에도 윤일록은 세 경기를 모두 뛰었고, 반면 김신욱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물론 윤일록은 다른 선수들보다 좀 많이 뛰었다. 아무래도 김신욱이 들어가게 되면 다른 선수들이 더 좋은 공격 루트를 만들 수 있음에도, 무의식 중에 공을 띄우곤 했다. 그런 점 때문에 김신욱을 최대한 늦게 투입했다.

-향후 A매치에서의 유럽파 차출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일단 8월 페루와의 평가전까지는 유럽파 선수들은 되도록 부르지 않을 생각이다. 리그 일정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 9월과 10월에는 일주일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유럽파도 차출할 계획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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