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후지 TV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동남아 순방차 필리핀을 찾은 아베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중기재정계획은 2015년도까지 기초재정수지 비율을 낮추기 위한 큰 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비세율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5%인 소비세율을 내년 8%로 인상한 뒤 2015년 10월 10%로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세금 상승으로 경기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GDP 대비 212.9%에 이르는 공공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율인상이 필수다. 일본 기업들은 되레 세율을 낮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태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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