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342명(남 169명, 여 173명)을 대상으로 '예상치 못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성의 ‘반전매력’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남성 응답자들은 이성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반전매력’ 1위로 ‘귀여운 외모에 가려 몰랐던 글래머러스 몸매’(45%)를 꼽았다.
2위는 ‘청초하고 도도한 이미지 그녀, 알고보면 애교만점’(33%)으로 나타났다. 도도하고 청초한 여성에게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이 있기 마련인데 알고보면 쾌활하고 애교도 많은 성격일 때 매력도가 더 상승한다는 것이었다.
3위는 ‘무뚝뚝하고 조용하던 그녀의 환한 눈웃음 한 방’(15%)으로 집계됐다. 4위는 ‘평소엔 청순, 놀 땐 제대로 즐길 줄 알 때’(4%), 5위는 기타(평소엔 평범한데 한번 꾸미면 스타일리시할 때, 공부도 일도 잘하는데 가끔 엉뚱할 때 등)가 차지했다.
한 응답자는 “차도에서 갑자기 위험하다고 확 끌어줄 때, 행동은 거칠지만 솔직히 멋있더라”고 말했고 또 다른 응답자는 “말투나 하는 행동만 봐서는 상남잔데, 은근슬쩍 나를 신경 써주는 게 보일 때 더 감동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외모와는 달리 낮고 멋진 목소리’는 23%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가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중 ‘남성의 얼굴 생김새 다음으로 매력을 느끼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여성의 58%가 ‘목소리’라고 답한 바 있다. 그 정도로 목소리가 여성들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 외모에서는 예상치 못한 멋진 목소리를 들을 때 이성의 매력도가 증가한다는 것이 2위로 나타났다.
3위는 ‘청바지만 입던 그가 수트를 입었을 때’(13%), 4위는 ‘평소엔 서글서글, 일할 땐 샤프한 도시남’(7%)으로 집계됐고 기타 답변으로는 ‘뿔테 안경이 잘 어울릴 때’, ‘상남자 스타일인데 요리 뚝딱 만들어낼 때’ 등이 있었다.
박미숙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상대가 가진 다양한 매력들이 있다. 쉽게 보이는 단점보다 그 사람의 좋은 모습들을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높이 평가하는 자세가 연애와 결혼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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