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水' 제품 인기..."이제는 워터 힐빙시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와 함께 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물과 연관된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로 최근 들어 마시는 생수를 비롯해 워터파크의 물까지 프리미엄을 강조한 물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집에서 마시는 물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김정문알로에의 이온수기 신제품 '챠미온(Charmion)'은 알칼리 이온수를 생성해 위장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집에서 마시는 물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챠미온은 출시 두 달여 만에 3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0만원 후반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온수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사회적 트렌드와 더불어 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챠미온 이온수기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우수한 전해력을 지닌 제품으로 고급스런 블랙 컬러에 물을 형상화한 기하학적 패턴이 가미돼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온수기는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먹는 물을 전기 분해해 음용의 알칼리이온수로 변환시켜 주는 기기로 알칼리 이온수는 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효와 같은 위장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전 세계에서 온 생수를 맛볼 수 있는 신개념 물카페=이제는 돈 주고 물을 사먹는 것은 당연한 시대가 됐고 물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물카페, 워터바 등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생수를 음료처럼 사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에는 워터바가, 서울 강남 일대에는 다양한 생수나 특정 생수로 만든 음료를 판매하는 물카페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있는 워터바에는 물 전문가인 '워터 어드바이저'가 상주하며 소비자들에게 세계 각지에서 온 생수를 소개해 준다. 생수 100여 종을 입맛대로 골라 마실 수 있는 이 코너는 쇼핑 후 갈증을 해소하려는 고객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온 수입 생수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수원지까지 꼼꼼히 따지며 고급물을 찾는 수요층이 늘면서 프리미엄급 수입 생수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 워터 어드바이저 뿐 아니라 워터 소믈리에(물맛 감별사) 같은 신종 직업군도 생겨났다.

◆건강 생각한 약알칼리성 천연광천수=롯데칠성음료의 '롯데 아이시스8.0'은 건강을 생각한 약알칼리성 천연광천수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있어 인기다.

롯데 아이시스8.0은 충청북도 청원군 소재 암반대수층의 천연광천수로 만든 제품이다. 평균pH가 8.0인 약알칼리성 물로 경도가 50∼60으로 미네랄이 적절하게 함유, 목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균형있는 미네랄 구성으로 서구화된 식생활로 산성화되는 우리 몸의 미네랄밸런스와 건강을 생각한 약알칼리성 천연광천수로 평가받고 있다.

천연광천수란 갈라진 바위틈이나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각종 미네랄성분이 용해돼 암반층을 만나 모여 지하수 표면을 형성, 흙과 암석의 미세한 틈사이로 지표로 솟아나오는 물을 말한다.

이광호 기자 k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