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6일 금융협의회 개최
김 총재는 26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주요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김 총재는 "상반기의 성장은 기본적으로 추경, 금리인하 효과 등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금리 변동의 폭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도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출구전략, 양적완화 등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외적인 측면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가 언젠가는 일어날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몇 달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철저한 대비는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 총재는 "은행장들의 입장에서는 금융규제나 시장의 안정, 리스크 문제 등이 중요할 것"이라며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 스칸디나비아 국가 은행들이 자국 경제를 회복하는 데 기여한 사례 등을 교훈 삼아 가능성 있는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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