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정유미가 극 중 고영채 캐릭터에 대해 "납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25일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마레몬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는 고영채가 제 상식선에서는 납득이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또 "하지만 저희 가족에게도 끈끈한 정이 있었다. 작가님이 써주신 실생활에 묻어나는 대사에서 정을 발견했다. 영채가 감정 기복이 심해서 연기하는데 힘들었다. 하지만 정도 많고 사람도 잘 믿는다. 훈남을 믿고 엄마에게 큰 돈까지 요구하며 사랑에 맹목적인 인물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연기하면서 처음에는 영채라는 캐릭터에 대해 납득을 하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풀 마마'는 사채업자인 한 어머니가 치매 환자가 된 뒤, 세 자녀와 풍랑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