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년째 사용신청 지속 증가…재충전·자기계발 기회로"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안식휴가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식휴가제는 재직기간 10년 이상 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충전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기위해 광산구가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지금까지 안식휴가를 사용한 공직자는 총 26명. 지난해 14명, 올해 7월 현재 12명이다. 올 하반기에도 14명이 안식휴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렇듯 제도는 시행 초기보다 공직자들의 호응도가 차츰 높아지며, 빠르게 정착돼가고 있다.
6명의 공직자는 안식휴가를 자기계발의 계기로 이용했다.
올 5월 거문도 문화탐방을 다녀온 첨단2동 주민센터의 나교석 팀장이 대표적이다.
나 팀장은 “평소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안식휴가를 문화탐방 기회로 활용했다”며 “거문도에서 마을 단위로 활성화되고 있는 문화 현상들을 첨단2동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민형배 구청장은 “직원들이 안식휴가를 통해 재충전과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었으면 한다”며 “공직자들의 활력이 결국에는 더 좋은 민원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제도 추진의 배경과 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광산구가 시행하고 있는 안식휴가제는 재직기간 10년 이상인 직원에게 매 10년마다 20일간의 휴가를 주는 제도다. 광산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관련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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