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사태서 큰 교훈..정책금융 맏형 역할에 최선"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신없이 100일이 지나갔다. 힘들었지만, 배운것도 많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100일의 소회를 밝혔다. 취임 직후 STX그룹 구조조정과 정책금융 개편으로 안팎 살림이 빠듯했다는 것. 그러나 동시에 현장에서 느꼈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대형 금융지주사 회장으로서의 부담과 책임감도 토로했다. 홍 회장은 "30년간 교수직을 수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현장을 경험했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의 수장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시작을 고민하다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역할, 리스크관리, IB역량 강화, 현장탐방 등에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교수 출신'이라는 출신성분 때문에 일었던 전문성 논란을 의식한 듯, 산은의 부행장급 임원이 총 출동했지만 쏟아지는 모든 질문에 직접 답변을 했다. 준비된 별도의 자료 없이 정확한 데이터와 분석을 짚어내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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