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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전 커미셔너 "A 로드, 영구 제명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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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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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영구 제명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 CBS스포츠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조만간 로드리게스에 대한 징계를 발표한다. 그 수위는 최근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보다 훨씬 높을 전망이다. 실제로 페이 빈센트 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핑 내용이 꽤 심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영구 추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버드 셀릭 현 커미셔너는 이전부터 금지약물 복용 선수를 영구 추방하겠다고 경고했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로드리게스는 이미 금지약물로 한 차례 오명을 썼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2001년부터 2003년까지의 복용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후 복용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포착된 증거들은 그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고 있다. 지난 2월 플로리다 지역지 마이애미뉴타임스를 통해 드러난 금지약물 판매 기록 명단에 브론, 지오 곤잘레스(워싱턴 내셔널스), 넬슨 크루즈(텍사스) 등과 함께 이름이 알려졌다.

이들은 앤서니 보쉬가 운영한 안티에이징 클리닉 바이오제네시스로부터 인간성장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의 성분이 포함된 금지약물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보쉬에게 선수들과의 거래가 실제 있었는지를 거듭 추궁, 최근 구체적인 증거와 정황을 수집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 데일리뉴스는 최근 “메이저리그사무국이 보쉬의 자백 외에도 상당한 증거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로드리게스는 알약, 소염제, 크림 등 다양한 형태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영구 제명이 아니더라도 로드리게스의 선수생활 연장이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최소 10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를 양키스 구단이 25인 로스터에 올릴 리가 만무하단 주장이다. 적잖은 나이에 부진, 부상까지 겹쳐 사실상 이번 징계가 은퇴로 이어지는 수순이라 여긴다. 로드리게스는 양키스와 2017년까지 계약돼 있다.
메이저리그는 로드리게스와 브론 외에도 이번 조사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각 팀 주축들의 이탈은 물론 세계 최고 리그라는 자존심에 흠집이 불가피해졌다. 추가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선수는 바톨로 콜론, 조단 노베르토(이상 오클랜드 어슬렉티스), 조니 페랄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블루제이스), 파우티노 데 로스 산토스, 야스마니 그랜달, 에베스 카브레라(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프란시스코 서벨리(양키스), 페르난도 마르티네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헤수스 몬테로(시애틀 매리너스), 세자르 푸엘로(뉴욕 메츠) 등 약 20명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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