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내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와 네델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대 연구팀이 북극 해빙의 경제비용을 계산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홍수에 따른 기반시설 파괴 등으로 최소 60조달러(6경7115조원)의 경제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북극 해빙은 새로운 항로와 함께 북극에 매장된 가스와 석유 개발의 기회가되며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북극에는 지구 부존 가스의 30%와 석유의 13% 매장돼 있다.
지난 수년간 북극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북극 빙하는 매년 여름 이후 녹았다 다시 얼면서 크기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01년 이후 북극 빙하는 영국 국토 넓이만큼 줄었다. 지난해에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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