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추가연장(고덕강일1지구~강일동) 후보노선 선정
또 고덕강일1지구~강일동 구간은 교통이용수요 등 타당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추진이 가능한 후보노선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10개 노선은 기존노선 중 타당성이 재검증된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 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7개 노선과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위례신사선, 위례선 그리고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3개 신규노선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보훈병원~고덕강일 1지구 3.8km(4개 역사)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강동구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대승적 차원에서 ‘3개 지구를 1개 지구로 통합’해 추진하고 ‘지하철 9호선 연장’, ‘폐기물 처리시설 현대화(지하화)’, ‘열공급 설비 증설’ 등 정책대안을 제시해 국토해양부의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개발 계획'을 이끌어냈다.
이는 강동구가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수용하면서 지역 발전계획을 포함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제안하고 국토해양부가 제안을 수용해 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낸 좋은 사례로 남았다.
아울러 서울시는 장래 여건이 변화될 경우 5년 내에도 재검토가 가능한 3개 후보노선을 선정하고 타당성이 확보되는 시점에서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3개 후보노선은 화곡~홍대입구선, 신림선 연장(서울대 앞~서울대 내부 또는 서울대 앞~서울대입구역), 9호선 추가연장(고덕강일1지구~강일동)이다.
강동구 강일동은 현재 1만831가구, 3만4286명의 대단위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고 향후 보금자리주택지구에 1만513가구, 2만50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할 예정인 지역이다.
특히 강일1·2지구 임대주택과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에는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계층이 거주하거나 입주할 예정이어 대중교통수요가 많음에도 지하철이 단절돼 있는 지역이다.
뿐 아니라 강일동 지역과 도로를 경계로 4만여 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미니신도시급의 하남미사지구가 위치해 있다.
주민들의 입주에 따라 대중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9호선 강일동까지의 연장(1.5km, 1개역)이 한층 더 당위성을 얻게 될 전망이다.
또 고덕강일1지구에 조성중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비롯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이 추진 중으로 이 지역이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변모해가고 있어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의 구축이 절실하다.
특히 고덕지구 상업·업무단지는 주택거주인구(강일1·2지구와 하남미사지구, 고덕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와 경제활동인구(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를 흡수하는 중심상업지구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등 10개 기업 본사가 입주하게 될 첨단업무단지와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물론 하남 구리 남양주 등 배후도시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상업ㆍ문화ㆍ관광ㆍ물류유통 시설이 들어선다.
또 한류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호텔, 미래 핵심 산업인 생명과학 의료산업, 소프트웨어 집적단지, 외국인투자기업과 중소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융복합화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실제 이들 3곳 단지 총 33만㎡가 조성되면 약 22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연간 11만4000명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을 포함한 서울시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9월에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하고 2014년 국토교통부 승인확정이후 신규노선 확정 고시 등 필요절차를 이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보금자리주택 수용과 함께 지하철 9호선 연장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었지만 강일지역까지 추가연장 구간은 후보노선으로 선정된 상황”이라며 “9호선 연장사업의 조속추진과 강일동 추가연장에 대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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