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오늘은 '마지막 강의'로 유명한 랜디 포시 교수가 췌장암으로 작고한 날입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컴퓨터 공학부 교수인 랜디 포시교수는 2007년 9월 18일 대학의 요청으로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라는 제목으로 강의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죠.
강의 중에 그는 "교수로서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나는 운이 좋은 사람 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또 "우리는 카드 패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손에 든 패로 어떻게 게임을 할 것인가만 결정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의 마지막 말은 "이 강의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아이들을 위한 것입니다"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이제 10살, 7살, 6살이 되었겠네요. 훗날 그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의 아버지가 한 마지막 강의를 보게 된다면 그들은 세상에 그 어떤 선물을 받은 것 보다 가슴 벅찬 감동을 받을 것이 분명하겠죠.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itbria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