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광고 속에 드라마가 들어왔다. 드라마 속에 광고가 들어가는 PPL(간접광고)은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최근엔 이를 역으로 이용해 광고 속에 드라마를 삽입하고 있다.
18일 제일기획 에 따르면 KT olleh All-IP 신규 캠페인으로 현재 MBC에서 방영 중인 '금나와라 뚝딱'의 주인공 한진희씨가 등장한다. 한진희씨는 스마트폰으로 하루종일 드라마를 보는 아내(이혜숙씨)에게 데이터를 많이 쓴다고 화를 낸다.
이는 종전의 드라마타이즈 기법이나 패러디와는 다른 스타일의 광고 캠페인이다. 이전 패러디 광고와 차별화 된 점은 드라마 주인공과 작품 내 설정을 광고에 그대로 옮겨왔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광고 아닌 드라마를 보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소비자들은 광고에 더 몰입하고 메시지를 쉽게 이해한다.
또한 드라마가 끝날 때 등장하는 예고편처럼 표현된 서비스 정보 내용은 'All-IP 캠페인' 광고모델인 악동뮤지션이 작사, 작곡한 '2배 송'이 흘러나온다.
신훈주 KT 상무는 "이번 캠페인은 광고 자체가 매력적인 콘텐츠가 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바일과 SNS를 통해 광고를 퍼 나를 수 있도록 했다"며 "소비자들의 직접 참여 형태의 캠페인은 확산의 속도나 비용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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