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올 상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데다 글로벌 경기부진과 신용경색 등의 악재가 겹쳤다"고 조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올 1·4분기에 -0.5% 성장해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이탈리아가 정식 통계 발표를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이탈리아의 성장률을 -1.5%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탈리아의 경제 개혁을 강화하는 것이 성장촉진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서비스 및 노동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비효율적인 사법체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이탈리아의 빈곤율이 12.7%를 기록해 전년(11.1%)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하루 생계비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절대빈곤층의 비율도 5.2%에서 6.8%로 상승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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