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일반인들이 쉽게 등산 동호인들을 위한 등산로, 공인중개소를 위한 부동산 매물지도 같이 다양한 맞춤형 지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정부가 국가기본도를 무상으로 개방하고 필요한 정보를 활용해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전자지도 '온맵'을 출시해서다.
온맵은 온의 '꽉 찬', '전체의', '완전한' 뜻과 영어의 '온(On)'의 의미를 결합해 지도 위에 다양한 정보를 얹을 수 있는 지도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국민공모전으로 선발된 명칭이다.
온맵 축척은 5000분의 1 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국가기본도를 PDF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전국 약 1만9000도엽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소매, 음식, 부동산 및 서비스업 등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맵으로 골목 상권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부동산 매물 정보 등을 온맵에 표시해 고객관리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인들은 조깅, 여행, 등산, 자전거 코스를 지도에 표시해 동호인들과 경로 선정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지도를 담아 수시로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지도에 첨부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CCTV설치장소와 파출소 등의 위치를 고려해 가장 안전한 경로를 온맵에 표시, 학생들에게 안전한 귀가길을 알려줄 수도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각종 시설물의 기호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3차원 온맵 제작과 함께 모바일 기기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맵의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민간인들이 지도제작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산업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맵은 홈페이지(http://www.ngii.go.kr)를 통해 회원가입 후 내려 받을 수 있다. 단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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