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올해 2ㆍ4분기에 순이익 42억달러(약 4조7187억원), 주당순익 1.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2%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시티그룹의 존 거스패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흥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여전히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부문도 기업공개(IPO) 증가에 따른 인수 수수료 증가와 채권ㆍ주식 매매가 호조를 띠며 순익이 21% 늘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97% 상승했다. 시티그룹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하고 있다.
미국 내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12일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도 순익이 19% 증가했다.
그러나 모기지 대출 리파이낸싱 수요 감소에 따라 이들 은행의 북미 소매금융 규모는 소폭 감소세로 돌아서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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