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호이 총리는 스페인 총리로서 자신의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정치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스페인 국민들이 나에게 준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에서 20여년 간 재무담당을 지냈던 루이스 바르세나르는 이날 마드리드 법정에 출석해 2008년과 2010년 사이에 라호이 총리가 현금을 수수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자신이 당시 국민당 당수에게 현금을 건넸으며 언론에서 공개된 손으로 쓴 다른 국민당 관계자들에 돈이 전달됐다는 장부도 진본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호이 총리가 바르세나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라호이 총리는 문자 메시지에서 "루이스, 쉬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으며 계속 힘을 내"라며 바르세나스를 격려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