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로 전년대비 290억원 감소...최근 364만건 고지서 발송
서울시는 최근 올해 6월1일 기준으로 주택ㆍ건물을 소유한 이들에게 재산세 364만건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지된 재산세의 총액은 1조1317억원으로, 전년도 1조1607억원보다 290억원(2.5%)가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7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가 1166억원, 송파구 979억원 순이었다.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 161억원, 도봉구는 194억원, 중랑구 196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재산세 부과액은 금천구(7.6%), 서대문구(6.4%), 마포구(6.3%) 등 11개 구가 증가한 반면, 공동주택가격의 하락으로 강남구(8.4%ㆍ165억원), 송파구(8.3%ㆍ88억원), 강동구(8.2%ㆍ37억원) 등 14개구는 감소했다.
시는 재산세 중 50%인 8535억원을 25개 자치구에 341억원씩 균등 배분할 예정이다. 올해 1년 분 총 재산세 3조2212억원 중 순재산세 등을 제외한 1조7070억원의 절반을 계산한 액수다. 이처럼 재산세를 공평하게 나누는 것은 강남ㆍ강북 자치구간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08년에 도입된 제도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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